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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다운 증후군, 미리 알 수 있지만 치료할 수 없는 유전 질환의 진실
    👶 아이랑 엄마를 위한 건강노트 2023. 11. 29. 01: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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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인 부모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, 다운 증후군. 이 질환은 현대 의학 기술로 임신 중 조기 진단이 가능한 대표적인 유전 질환이지만, 안타깝게도 완치법은 없습니다. 그러나 정확한 정보를 알고, 조기에 준비하며, 사회적 인식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다운 증후군을 가진 아이도 건강하고 씩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어요.


    다운 증후군이란?

    다운 증후군(Down Syndrome)은 **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많은 상태(삼염색체)**에서 발생하는 유전 질환이에요. 보통 사람은 염색체가 총 46개(23쌍)이지만, 다운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47개로, 21번 염색체가 3개 존재하게 됩니다. 이로 인해 지적 발달 지연, 근육 긴장도 저하, 특징적인 얼굴형, 선천성 심장 질환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.

    다운 증후군은 약 700~8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며,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확률이 증가합니다. 하지만 젊은 산모에게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모든 임산부가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.


    임신 중 발견이 가능한 이유

    현재 의료 기술은 다운 증후군을 태아기부터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해줍니다.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.

    • 비침습적 산전 선별 검사(NIPT): 산모의 혈액에서 태아의 DNA를 분리해 검사하는 방법. 임신 10주부터 가능하며 정확도는 99%에 달합니다.
    • 목투명대 측정 검사(NT): 임신 11~14주 사이 초음파로 목 뒤 부위를 측정해 이상 유무를 평가합니다.
    • 양수 검사(Amniocentesis): 태아의 염색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확진 검사지만, 침습적이라 유산 위험이 0.1~0.3% 존재합니다.

   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다운 증후군의 위험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고, 부모가 필요한 선택과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요.


    다운 증후군 아이의 외형적 특징.[출처 : https://www.medindia.net/multimedia/graphics/infographics/down-syndrome.htm]

   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‘관리’는 가능합니다

    다운 증후군은 유전적 기형이기 때문에 완치 치료는 불가능합니다. 하지만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제공하면, 인지 능력과 신체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.

    • 언어치료: 말이 느리고 표현이 서툴 수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는 데 필수입니다.
    • 물리치료 & 작업치료: 근육 긴장도가 낮은 아이들의 체력 및 운동 기능 향상에 도움
    • 특수교육: 개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성과 학습 능력을 높여요.
    • 의료적 관리: 심장 질환, 갑상선 질환, 청력 문제 등 동반 질환에 대한 정기적 검진과 치료가 필요합니다.

  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지지와 사회적 포용입니다. 정서적 안정은 다운 아이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니까요.


    편견을 넘어서: 다운 증후군에 대한 오해들

    ✔️ “다운 아이는 모두 지능이 낮다?”
    → 다운 증후군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심각한 지적 장애를 갖는 건 아니에요. 경증부터 중등도까지 다양하며, 교육 수준에 따라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해요.

    ✔️ “평균 수명이 짧다?”
    → 과거에는 30세 미만이 대부분이었지만, 현재는 의료 기술 발달로 평균 수명이 60세 이상까지 연장되었습니다【출처: NIH & Down Syndrome International】.

    ✔️ “출산을 포기해야 하나요?”
    → 반드시 그렇진 않아요. 정보와 지원이 충분하다면 출산 후의 삶도 충분히 준비 가능합니다. 선택은 부모의 몫이지만, 결정은 ‘두려움’이 아니라 ‘정보’를 바탕으로 해야 해요.


    마무리하며

    다운 증후군은 조기에 알 수 있지만, 고칠 수는 없는 질환입니다. 하지만 '치료할 수 없다'는 말이 ‘도울 수 없다’는 뜻은 아니에요.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다운 증후군을 안고 세상을 배우고, 가족의 품 안에서 따뜻하게 성장하고 있어요.

    부디 이 글이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, 우리 사회의 시선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, 누군가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.
    누구든 예상치 못한 길을 걷게 될 수 있지만, 함께 걸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 길은 조금 덜 외롭고, 조금 더 환해질 수 있으니까요.


    📚 참고 자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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